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공사비 2700억원 규모의 서울 서초구 방배6구역 재건축 시공권을 대림산업이 수주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10일 방배동 영광교회에서 진행된 '방배6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시공사 선정총회에 전체 조합원 464명 중 449명이 참여했으며, 이 가운데 대림산업이 총 347표를 얻으며 경쟁사인 현대건설(94표)을 제치고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
방배6구역(서초구 방배동 818-14번지 일대)은 총 6만3197.9㎡ 면적에 지하 3층∼지상 21층 16개동 1111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새로 짓는 재건축사업이다. 이번에 시공권을 따낸 대림산업은 이곳에 자사 프리미엄 브랜드 '아크로(ACRO)' 단지를 공급하게 된다.
방배동은 인근 반포, 잠원 등에 비하면 외곽지역으로 그동안 분류돼 가격도 저평가됐었다. 하지만 장재터널(2019년 개통)과 더불어 사당역과 이수역 통합 개발로 인해 이 일대에 아파트 및 상업시설이 조성될 예정이어서 앞으로 미래가치가 높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에 시공사가 선정된 방배6구역 또한 지하철7호선 내방역이 도보권에 있고 4·7호선이 지나는 이수역도 인근에 위치한 역세권인데다, 내방역과 서초역을 잇는 장재터널이 개통되면 강남 중심입지 이동이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서초구청에 따르면 방배동 일대에는 방배3구역과 5~7구역, 13~15구역 등 모두 7개 구역에서 정비사업이 추진 중이다. 7개 정비사업 구역에 모두 8500여가구가 조성되는 브랜드 아파트촌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방배동 인근 S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지하철 역세권에다가 추후 장재터널이 개통되면 접근성은 한층 개선된다"며 "입지가 우수해 강남권 수요 흡수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