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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구 우리은행장(오른쪽)이 지난 8일 종로금융센터(옛 광통관)에서 개최된 '고종황제 흉상 제막식'에서 고종황제의 손자인 이석 황실문화재단 이사장에게 흉상 설립 취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우리은행 제공]
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우리은행은 지난 8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1가 소재 종로금융센터(옛 광통관)에 고종황제 흉상을 설치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우리은행의 전신인 대한천일은행 창립자인 고종황제의 창립 정신을 기리기 위한 것으로 우리은행은 3개월간 사료조사를 통해 점포 일부를 구한말 당시 분위기로 구현했다.
광통관은 우리은행의 전신인 대한천일은행의 본점 건물로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은행 건물이다. 1909년 5월 최초 준공 이후 역사성을 인정받아 2002년 3월 서울시기념물 제19호로 지정됐으며 현재 우리은행 종로금융센터로 사용되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민족자본을 지키기 위해 조선상인의 청원에 기해 고종황제가 황실자금인 내탕금을 자본금으로 납입해 설립된 대한천일은행의 117년 역사성과 전통성 계승하고자 하는 취지로 진행했다"며 "민영화를 발판삼아 '새로운 내일, 더 강한은행'으로 거듭나고자 '하늘 아래 첫째가는 은행'이라는 설립정신을 되새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