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9일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될까'라는 제목의 분석 기사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이 국회에서 가결되면 한국 헌정 사상 두번째로 대통령 탄핵안이 통과되는 것"이라며 "탄핵안 표결이 정세에 영향을 미칠 핵심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통신은 탄핵안이 국회에서 가결될 가능성이 크다며 여론조사에서도 한국인들이 대통령 탄핵을 적극 지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탄핵안의 국회 가결 여부와 상관없이 한국 국내 정치적 혼란이 단기간내 수습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관영 환구시보는 9일 뤼차오(呂超) 랴오닝성 사회과학원 한반도연구센터 주임을 인용해 "탄핵안 표결 결과가 어떻든지간에 한국의 혼란한 정치가 신속하게 정상 회복되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뤼 주임은 탄핵안이 가결되면 헌법재판소 판결에 맡겨지고 한국은 대선 준비라는 새로운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며 이로써 한국은 외교를 추진할 사람도 여력도 없다고 전했다.
뤼 주임은 한·일군사협정, 미국의 한반도 사드 배치 등과 같은 문제는 계류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만약 야당이 정권을 잡게 되면 앞서 체결한 한·일군사협정이나 한·일간 위안부 합의 협의에도 변수가 생길 수 있다고 전망했다.
환구시보는 그러면서 미국과 일본은 탄핵안이 통과될까봐 우려하고 있다는 목소리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