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선철도 고속화사업, 예타 대상사업 ‘선정’

2016-12-07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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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선 고속철도 열차의 이미지 사진]


아주경제 윤소 기자 =충청북도는 지난 6일 개최된 기획재정부의 재정사업평가 자문회의에서 충북선철도 고속화사업이 2016 하반기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에 선정되었다고 7일 밝혔다.

그동안 충북도는 충북도민의 숙원사업이자 국가 X축 고속철도망 구축의 완성구간이라 할 수 있는 충북선 고속화사업 추진을 위해 수십 차례 정부에 건의하고 충청․호남․강원권의 공조 여론을 형성하는 등 부단한 노력을 경주해 왔다.
그러나 지난 5월, 충북선 고속화사업은 2016 상반기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에서 제외되었다. 이에 충청북도는 관련기관, 전문가 등과 긴밀히 공조하여 B/C를 확보할 수 있는 최적의 대안을 마련하고, 기획재정부의 2016 하반기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선정에 재도전하였다.

이후 충북도는 또다시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등 정부 관련부처를 끊임없이 찾아다니며 건의하는 한편, 충청․강원․호남권 5개 시․도지사와 15명의 국회의원 공동건의문을 제출하는 등 2016 하반기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선정을 위해 다방면에 걸쳐 엄청난 공을 들였으며 지역국회의원 또한 많은 역할을 했다.

특히, 오제세 의원의 경우 기획재정부 장관과 전화 통화나 만날 때마다 ‘충북선 고속화사업’ 건의를 해서 제발 충북선 이야기는 그만하라고 할 정도였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충북선 고속화사업은 2016 하반기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선정이라는 쾌거를 거둘 수 있었다.

충북선 고속화사업은 2022년 완공예정인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사업과 연계하여 청주공항~제천(봉양) 구간을 최고속도 230km/h로 고속화하는 동시에 봉양삼각선 신설을 통해 제천~원주선을 직접 연결하는 사업이다.

사업기간은 2017년부터 2024년까지이며 사업비는 7,102억원, 사업구간은 우선 청주공항~주덕(52.7km)을 추진한 후 추후 B/C를 확보하여 주덕~제천 구간의 고속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호남고속철도~충북선을 직접 연결하는 오송연결선(철도)과 중앙선~원강선(원주․강릉선)을 직접 연결하는 원주연결선(철도)을 건설함으로써 경부축에 대응하는 강원~충청~호남을 직접 연결하는 강호축을 구축하여 국가 X축 고속철도망을 완성함으로써 충북이 대한민국 국가철도망의 중심으로 우뚝 서는 계기가 될 것이다.

최초의 충북선은 조치원역과 제천 봉양역을 연결하는 철도 노선으로 일제강점기하에 단선으로 건설되어 주로 화물운송 수단으로 이용 되다가, 1980년에 이르러 선로용량 확보를 위해 복선화되었다. 2005년에는 전철화 사업이 완료되어 지금 형태의 전기기관차가 운행 중이며 2014년부터는 충북의 최북단과 최남단을 직접 연결하는 영동~단양 충북종단열차가 운행되고 있다

지난 100여년간 충북의 경제발전과 함께한 충북선 철도는 고속화 사업을 통해 국내 유일의 고속철도 분기역인 오송역을 활성화하고,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2022 완공), 중부내륙철도(2021 완공), 중앙선(2018 완공), 성남~여주 복선전철(2016 완공), 원주~강릉 복선전철(2017 완공)과 연계하여 충북의 중․북부권 발전을 견인할 뿐만 아니라 강원과 중부내륙권의 세종시 접근성을 개선하는 등 충북 경제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제 충북선 고속화사업은, 사업의 추진여부를 결정하는 KDI의 예비타당성조사를 목전에 둔 가장 중요한 시기에 와 있다. 예비타당성 조사는 2017년 1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충북도는 KDI의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위해 충북연구원과 공동으로 편익 제고방안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건의하는 등 예비타당성조사 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충북도 조병옥 균형건설국장은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이 기재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되어 기쁘기도 하지만, 이제 시작에 불과하며, 까다롭기로 소문난 KDI 예비타당성조사에 대비하여 충북선 이용객 증대방안 등을 치밀하게 준비하는 것이 더욱 중요한 시점이다”라고 밝혔다.

같은 맥락에서 “충북선 열차운행의 20%를 차지하는 충북종단열차가 계속해서 운행되어야 할 필요성이 더욱 커졌다”고 밝히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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