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 연구팀, 나노기술 활용 위조방지 필름 개발

2016-12-0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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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최근 국내 연구진은 저 비용으로 높은 보안성을 확보할 수 있는 위조방지 기술을 개발했다.

6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 따르면 나노포토닉스연구센터 고형덕 박사팀은 적외선을 쪼여 진품여부를 감별할 수 있는 나노기술을 활용한 위조방지필름을 개발했다.

고 박사팀은 적외선을 가시광선으로 변환시킬 수 있는 상향변환 나노형광체와 금속 나노와이어로 구성된 위조방지 필름을 제작했다. 적외선에 노출시키면 보다 효과적으로 특정문양이나 색을 육안으로 관찰이 가능한 것.

연구진은 금속 나노와이어에서 발생하는 플라즈몬* 특성을 이용하여, 적외선을 쪼였을 때 발생하는 가시광선의 발광 강도를 크게 증가시킬 수 있었다. 이에 따라 진품의 인증 라벨을 복제, 재활용 할 수 없는 고(高)보안성 위조방지기술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구진은 개발된 위조방지 필름에 구성되는 금속 나노와이어 및 형광체의 특성이 제조환경에 매우 민감하고, 이들의 복합적인 구조에서 발생하는 가시광선 스펙트럼과 발광세기가 고유해 복제 자체가 어려울 것으로 말했다.

고 박사는 “해당 기술은 高보안성 위조방지기술임에도 불구하고, 낮은 비용으로 대면적 제작이 가능하여, 지폐를 비롯한 고가의 제품에 광범위하게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미래부(전담기관 한국연구재단) 미래유망융합기술 파이오니어사업 스펙트럼제어 융합연구단 및 산업통상자원부의 에너지기술개발사업 지원과 한국과학기술연구원 기관고유사업을 통해 수행됐다. 연구결과는 재료공학분야 국제저명학술지인 Advanced Functional Materials지(IF:11.382)에 11월 17일자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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