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남중국해 인공섬 건설을 두고 처음으로 중국을 비판하고 나섰다. 환율조작국 지정에 대해서도 일부 언급해 중국의 대응에 관심이 쏠린다.
트럼프 당선인은 4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중국은 남중국해에 대규모 군사 복합 시설을 건설해도 되는지 양해를 구했나?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는 중국이 남중국해 인공섬에서 군사 복합 시설을 건설하는 것을 겨냥한 것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또 같은 날 트위터를 통해 "통화 가치를 낮춘 것이나 미국이 중국에 과세하지 않는데도 중국에 들어가는 미국산 제품에 무거운 과세를 매기는 것도 양해를 구한 것이냐"며 중국의 환율 조작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남중국해 문제를 직접 거론하는 등 잇따른 대(對)중국 강경 발언을 내놓은 데 대해 중국이 어떻게 대응할지 주목된다. 중국은 앞서 트럼프 당선인이 1979년 이후 40여 년 만에 처음으로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전화 통화한 점에 대해서 반발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