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수원시(시장 염태영)는 서호체육센터(팔달구 화서동)와 자원순환센터(영통구 하동) 건물 옥상에 ‘나눔햇빛발전소’ 5, 6호기를 설치하고 1일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나눔햇빛발전소는 시와 시민햇빛발전 사회적협동조합이 함께 건립하는 친환경 태양광발전소다. 전력 판매 수익금 절반을 에너지 빈곤층(사회 취약계층)에게 ‘에너지복지기금’으로 지원하고, 절반은 태양광발전시설에 재투자한다. 지구온난화, 에너지복지 문제 해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수원시와 협동조합은 2014년 2월 ‘나눔햇빛발전소 건립 운영을 위한 협약’을 체결, 시가 발전소 설치비를 지원하고 협동조합은 설치와 운영을 전담하기로 했다. 공공기관과 시민단체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손을 잡아 거버넌스(민관 협치) 행정의 좋은 사례로 꼽히기도 했다. 1~6호기 건립에 15억 원의 사업비를 투자했다.
나눔햇빛발전소 1~6호기 운영으로 연간 780MW의 전기를 생산해, 20년간 38억 원 이상 수익금을 창출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또 온실가스 6600톤, 화석연료 3300톤을 감축하는 효과도 거둘 것으로 보고 있는데, 이는 30~40년생 소나무 100만 그루를 심는 효과와 맞먹는다. 시는 앞으로도 국·도비 등을 확보해 7, 8호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나눔햇빛발전소에 생산되는 청정에너지가 수원시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저탄소 녹생환경수도 수원을 만드는 데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