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입춘(立春), 입동(立冬) 등 태양의 위치에 따른 계절의 변화를 나타내는 '24절기'가 중국의 신청으로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 30일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열린 '제11차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 회의'에서 중국이 신청한 '24절기'가 심의를 통과, 인류 문화유산에 등재됐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1일 보도했다.
이번 심사에 참여한 장링(張玲) 중국 문화부 대외연락국 국제처 처장은 "중국의 '24절기'는 중국의 자연에 대한 존중, 인간과 자연 간의 조화 이념을 잘 보여준다"면서 "또, 농업생산과 관련 행사, 민간활동의 균형적 관리를 가능케하고 계절의 변화에도 적절히 대응할 수 있게 했다"고 높게 평가했다.
마성더(馬盛德) 중국 대표단 단장은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24절기는 중국인이 태양의 움직임을 관찰해 연중 계절의 변화, 기후, 사물의 변화를 정리한 지식체계이자 사회적 실천의 결과물로 국제 기상계가 '중국의 5대 발명품'이라고 부르기도 했다"며 "24절기의 인류 무형문화유산 등재는 이러한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의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