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사건에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조사에 응할 것임을 밝힌 가운데 한 초등학생이 박근혜 조사를 요구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사진: 이광효 기자]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박근혜 대통령이 30일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사건에 대해 자신을 수사할 특별검사에 박영수 전 서울고검장을 임명하며 “직접 조사 응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힌 가운데 한 초등학생이 박근혜 조사를 요구하는 시위를 하는 모습을 ‘아주경제’가 이 날 오후 7시 30분쯤 촬영했다.
이 날 오후 6시부터 서울 광화문광장에선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이 주최하는 '1차 총파업-시민불복종의 날 범국민 촛불 문화제'가 열리고 있었고 이 촛불집회에는 약 3만명 정도의 시민들이 참여했다.
이 시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선 중학생들이 최순실 게이트를 규탄하는 시위를 하고 있었다. 이들 중엔 초등학생이 한 명 있었다. 이 초등학생은 ‘국민의 뜻이다! 박근혜를 조사하라!’고 쓰여 있는 표지판을 들고 시위를 하고 있었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 날 “이번 특검 수사가 신속 철저하게 이루어지기를 희망하고, 이번 일로 고생한 검찰 수사팀에 고맙다”며 “박 대통령은 본격적인 특검수사 시작되면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특검의 직접 조사에도 응해서 사건 경위에 대해서 설명할 예정이다”라며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조사에 응할 것임을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조사에 응할 것임을 밝혔지만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가라 앉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