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동의 톡투유’ 시국에 관한 10대들의 소신발언 “뉴스 보면 웃긴다”

2016-11-19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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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김제동[사진=JTBC제공]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10대들의 소신발언에 어른들이 환호했다.

11월 20일 오후 11시에 방송되는 JTBC ‘김제동의 톡투유-걱정 말아요 그대’(이하 ‘톡투유’)에서는 MC 김제동, 한양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정재찬 교수, 부산대학교 물리교육과 김상욱 교수, 가수 김반장과 윈디시티, 알렉스가 ‘이상해’를 주제로 500여 명의 청중과 함께한다.

최근 진행된 ‘톡투유’ 녹화 현장에서는 10대 학생들의 일침이 어른들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한 남학생은 “작년에 학교 폭력을 당했었다. 그 친구들은 선생님한테 걸리지 않을 정도로 증거가 남지 않게끔 괴롭혔는데, 살고 싶은 희망을 못 느꼈고 자존감까지 떨어졌다. 어렸을 때부터 음악을 좋아했는데, 그래도 그 음악 덕분에 살 이유가 생겼고 위로를 많이 받았다”라며 사연을 고백했다.

남학생의 이야기를 가만히 들어주던 MC 김제동은 “그런 생각을 해주고 이런 이야기를 우리에게 해줘서 고맙다”라고 전했고, 음악 패널로 나온 김반장은 비트를 맞추며 남학생을 바라봤다. 음악을 좋아한다고 했던 남학생은 즉석에서 랩을 선보여 박수를 받았다.

한 여학생은 “대학민국은 이상한 나라”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 여학생은 “지금까지도 어른들이 말하지 못한 걸 제가 말하겠다. 우리나라는 학생으로서 볼 때 너무 부끄럽다. 뉴스를 보면서 재미있어서 웃기도 한다. 미래의 제 후손들을 생각하면 부끄러운 마음이다”라고 말해 제작진과 출연진을 놀라게 했다.

함께 온 여학생의 어머니는 “얼굴 모자이크 하지 않아도 된다. 공무원도 아니고 주부다”라며 떳떳함을 드러냈다. 이어 딸에게 “공부보다는 지금 네가 살고 있는 사회에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관심을 갖고 살아가는 게 더 좋을 것 같다. 네가 지금 속해있는 사회에서 정말 하고 싶은 게 뭔지 찾아가는 게 네 중요한 숙제일 것”이라고 말해 청중들의 환호를 받았다.

‘이상해’에 대한 10대들이 던지는 다양한 이야기는 오는 20일(일) 밤 11시에 방송되는 JTBC ‘김제동의 톡투유’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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