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 전 대표는 이날 서울 동작구 갤러리 카페 오누이에서 열린 ‘엄마와 함께하는 시국대화’에서 “박 대통령은 압도적인 하야 민심과 5%밖에 안 되는 지지 속에서도 대통령직 뒤에 숨어서 수사를 회피하고 진실을 말하지 않고 버티고 있다”며 “정말 추한 모습”이라고 이같이 비판했다.
앞서 박 대통령의 ‘조건 없는 퇴진’을 요구했던 문 전 대표는 “지금 국민은 하루하루가 부끄럽고 참담하고 허탈하고, 분노가 커져만 가고 있다”며 “헌법 유린 국정농단 사태를 막았어야 할 일이고, 정치가 바로 잡았어야 할 일인데 제 역할을 못 했다. 부끄럽다”고 밝혔다.
문 전 대표는 하루 앞으로 다가온 박 대통령 퇴진 촉구 제4차 촛불집회를 언급하며 “앞으로 200만, 300만 촛불로 키워나가야 할 것 같다”면서도 “꼭 기억해야 할 것은 촛불의 순수성과 자발성, 질서 있고 평화적인 모습은 끝까지 지켜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는 오는 20일로 예정된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를 포함한 야권 대선주자 7인 회동과 관련해 “어떻게 하면 민심을 정치적으로 실현해낼지 머리를 맞대고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