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12월 FOMC 앞두고 의회 출석...금리인상 힌트줄까

2016-11-17 17:25
  • 글자크기 설정

금리인상, 대선 영향, 조기 사퇴설 등 발언할 듯

[사진=AP연합]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7일(현지시간) 미 의회에 출석할 예정이다. 12월 금리인상의 힌트가 나올지 관심이 모아진다. 

블룸버그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옐런 의장은 이날 의회에 출석해 12월 금리인상 가능성, 대선 후폭풍에 대한 의견, 조기 사퇴설 등에 대한 의견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일단 12월 금리인상과 관련한 힌트가 나올지 주목된다. 다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12월 13~14일 양일간 열린다. 당초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승리하면 금리인상이 동결 조치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으나 시장 예상대로 금리를 인상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고용률 등 경제 지표가 호조세를 보이는 데 따른 것이다. 실제로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연준의 12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90.6% 이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옐런 의장이 트럼프 당선인의 경제 정책에 대해 어떤 평가를 내릴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평가 내용에 따라 향후 연준이 통화정책을 마련하는 데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 법인세율 인하(35%→15%) △ 3대 납세계층에 대한 개인 소득세율(표준공제액) 조정 △ 차일드케어(급여 수준에 따라 평균 육아비 공제) 등을 추진하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대선 이후 제기되고 있는 옐런 의장의 조기 사임설에 대해서도 입을 열지 주목된다. 트럼프가 그동안 연준과 옐런 의장에 대해 불편한 감정을 거듭 표출했던 데 따른 것이다. 옐런 의장의 임기는 2018년 2월까지다. ​

옐런 의장이 임기를 채운다고 해도 트럼프 정부와 사사건건 충돌할 가능성이 있다. 주요 의제가 나올 때마다 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다는 얘기다. 트럼프는 그동안 통화정책과 관련, 정부 통제권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공화당이 대체로 장기적인 완화적 통화정책에 부정적인 시각을 보인 것도 마찰 요소로 꼽힌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