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북부권 생명그린벨리 육성전략 발표

2016-11-17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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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과 남부경제권 연결, 한반도 허리경제권 중심 구축

17일 경북 북부권 생명그린벨리 보고회에서는 10명의 행정, 대학, 기업 등 산·학·연의 대표들이 모여 북부권 청년 일자리 해소를 위해 ‘청년고용협약(MOU)’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상북도 제공]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도는 17일 오전 11시 도청 화백당에서 경북의 지역 균형발전과 한반도 허리경제권의 중심축을 구축하기 위해 핵심 7대 신성장 동력산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경북 북부권 생명그린벨리 산업 육성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김관용 도지사를 비롯한 경북 북부권 10개 시장·군수(안동·영주·상주·문경, 군위·의성·청송·영양·예천·봉화), 6개 대학총장(안동대, 동양대, 경북도립대, 안동과학대, 문경대, 경북대(상주)), 4개 기업체 대표(SK케미칼, 노벨리스코리아, SK머티리얼즈, 베어링아트), 유관기관단체장 등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경북도가 북부권 생명그린벨리산업의 핵심 산업으로 추진하는 7대 신산업은 바이오·백신산업, 알토란 신소재산업, 한의신약산업, 문화 ICT융복합산업, 스포츠 융복합산업, 미래농생명산업, 에너지 산업 등이다.

이처럼 경북도가 생명그린벨리 신산업을 집중 육성하고자 하는 배경에는 국내적으로 대기업의 역외유출 가속화와 지역산업도 구조조정이라는 극한현실에 직면하게 된 점에서 수도권과 남부경제권을 잇는 허브역할을 하는 핵심 산업으로 추진하겠다는 전략이다.

도는 북부지역이 천혜의 자연환경과 풍부한 인적․물적 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생명그린벨리 7대 신산업이 지역균형발전의 신성장 축으로 뻗어나가 수도권과 남부경제권을 연결하는 한반도 허리경제권의 중심으로 자리할 것으로 크게 기대하고 있다.

육성전략 발표에 이어 이날 보고회에서는 10명의 행정, 대학, 기업 등 산·학·연의 대표들이 모여 북부권 청년 일자리 해소를 위해 ‘청년고용협약(MOU)’을 체결했다.

북부권 청년고용협약의 주된 내용은 대학은 맞춤형 학과 확대 개설․운영과 연관대학 협력 지원, 기업은 지역인재 우선채용과 기업체 전문 인력양성 참여 지원, 경북도와 안동시, 영주시에서는 교육․문화 인프라 구축 등 정주여건 조성으로 지역 내 우수한 인재가 외부로 유출되지 않도록 상시 만남 메커니즘 활성화 등에 대한 대책방안을 강구하는데 공동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보고회의 마지막에는 북부권 생명그린벨리 발전전략에 대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토론회에 나선 안동대 권태환 총장은 “생명그린벨리 산업은 앞으로 낙후된 북부권 경제에 큰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하며, 대학은 우수한 산업일꾼들을 배출하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말했다.

SK케미칼 이홍균 상무는 “우리 지역의 기업들도 지역의 청년들을 최우선적으로 고용하는 방안을 강구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경북 북부권 생명그린벨리 7대 신산업 육성을 통해 지역의 대학은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기업은 청년을 고용하는데 행정적인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지역의 기업, 대학, 행정기관 등 산․학․연이 어우러져 상생할 수 있는 Win Win모델을 구축하고, 지역산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다해 북부권 경제가 활성화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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