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런데 문재인 전 대표와, 추미애 대표는 여론 선동을 통해 대통령을 끌어내리겠다는 건데 이건 법률에 의한 재판이 아니라 인민재판”이라며 “대통령이 되겠다는 분답게 지금이라도 80년대식 거리 정치, 거리투쟁을 재고해줄 것을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자신의 사퇴를 요구하는 당 안팎의 요구에 대해선 재차 거부 의사를 표명하며 당의 화합을 촉구했다.
이 대표는 “당 대표직을 사퇴를 하고 새로운 당을 만드는 게 제가 할 수 있는 도리”라면서 “최고위 및 수많은 사람들과 상의 끝에 (사퇴)로드맵을 만들어 구체적으로 날짜까지 제시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부터 오는 당의 혼란과 책임은 무조건 제게 사퇴하라고 주장했던 그분들에게 주어졌다고 생각한다”며 “책임이 있는 분들은 대안과 개혁안, 단합안 등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대표는 거국내각총리와 영수회담 등이 야당의 반대로 무산됐다며 비난의 화살을 돌리기도 했다.
이 대표는 “주변에 보면 ‘군밤을 바위에 심어 알밤을 따먹는 것을 기대하는 게 낫지’, 저 사람들 말을 못 믿겠다고 할 정도로 무책임한 사람들이 있다”며 “거국중립내각 구성과 영수회담까지 모든 제안을 받았음에도 야당은 이를 거부하고 거리로 나가겠단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도대체 야당의 말은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믿어야 하냐”면서 “또 다른 약속을 해도 언제 뒤집을지 모르는 사람들을 보면서 안타까움을 느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