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의 두 딸이 전무로 승진하며 경영일선에 전진배치 됐다.
대상은 사업전문성 강화와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사업부문 중심으로 조직도를 개편하며 정기 임원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임 명예회장의 장녀인 임세령 전무는 대상 식품사업총괄 부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상무와 외식사업 자회사 와이즈앤피의 공동대표를 맡아오고 있었다.
차녀인 임상민 전무는 식품BU와 소재BU 전략담당 중역을 모두 맡게 됐다. 지난해 결혼한 뒤 현재 남편을 따라 미국에서 생활하며 대상 현지 법인에서 근무하고 있었다. 이번 승진 이후에도 미국에 거주하며 글로벌 신사업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번 인사를 통해 임 명예회장의 두 자녀들은 각자 분야를 나눠 책임경영을 진행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대상은 이상철 전 대상 식품BU장를 식품BU사장으로, 정홍언 전 대상 소재BU장을 소재부문사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그동안에는 단일 대표이사 체제로 명형섭 사장이 종합식품과 건강식품 등 식품사업과 바이오, 전분당, 라이신 등 소재사업을 총괄해왔다. 시행일은 2016년 12월1일이다.
대상 관계자는 "이번 조직 개편은 미래 먹거리 발굴과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각 BU별 전문성을 강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며 "각 BU별 책임경영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대상의 안정적 입지를 구축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