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형환 산업부 장관, 니카라과 대통령 예방…한·중미 FTA 논의

2016-11-16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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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오른쪽)은 15일(현지시간) 니카라과 대통령 집무실에서 중미경제통합기구(SIECA) 의장국인 다니엘 오르테가 사아베드라(Daniel Ortega Saavedra) 니카라과 대통령(왼쪽)을 예방, 한-중미 FTA 및 한-니카라과 경제협력관계의 미래발전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제공 = 산업통상자원부]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5일(현지시각) 중미경제통합기구(SIECA) 의장국인 니카라과의 다니엘 오르테가 사아베드라 대통령을 예방해 한·중미 자유무역협정(FTA)과 한·니카라과 경제협력관계의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SIECA는 니카라과,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과테말라, 코스타리카, 파나마 등 중앙아메리카 6개국으로 구성된 경제연합체다.
우리나라는 210년 6월 한·코스타리카, 한·파나마 정상회담 이후 한·중미 FTA 공동연구에 들어가 2015년 6월 FTA 협상 개시를 선언했다. 같은 해 7월 한·중미 FTA 예비협의를 개최했으며 현재까지 9차례 협상을 진행했다.

양측은 한·중미 FTA 체결 시 한국은 자동차, 자동차 부품, 전자제품, 타이어, 편직물, 화장품 등에서, 니카라과를 비롯한 중미 지역은 커피, 설탕, 열대과일, 럼 등에서 수출이 늘 것으로 예상했다.

주 장관은 "한·중미는 상호보완적인 경제·산업구조를 가지고 있다"며 "FTA 타결 시 양측 간 교역이 확대되고 다양화하는 등 서로 윈-윈(win-win)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오르테가 대통령은 "중미 국가들은 그간 한국의 눈부신 성장을 동경해왔다"며 "한국과의 FTA가 타결되면 이는 양자 간 미래지향적 협력관계를 위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섬유, 의류, 정보통신기술(ICT), 건설, 농수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 기업의 투자가 늘길 바란다"며 "니카라과의 우수한 농수산 자원과 한국의 기술, 자본, 글로벌 마케팅 능력이 합해지면 제3국에 공동 진출하는 형태의 협력도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 장관은 이날 예방에 앞서 지난 14일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세계적인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대표를 만났다.

주 장관과 머스크 대표는 전기차와 자율주행기술이 접목된 '전기 스마트 자동차'로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에너지 신산업을 통해 정보통신(IT) 기업 등이 에너지 시장에 진출해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낼 것이라는 데 공감했다.

주 장관은 전기차, 자율주행차 산업 발전을 위한 한국의 정책을 소개하고 테슬라에 한국 업체와의 협력 확대, 한국으로의 투자 확대 등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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