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KT그룹 임직원들이 쪽방촌 주민들에게 따뜻한 겨울을 선물하기 위해 3년 연속으로 뭉쳤다.
KT는 15일 서울시 용산구 동자동 쪽방촌 주민들에게 겨울나기 방한복을 선물하는 ‘제3회 온기가(溫GiGA) 가득한 방한복 나눔 행사’를 개최했다.
특히 기부 물품들은 제주를 비롯한 부산, 대구, 전남, 전북, 대전, 강원 등 전국 각지에 있는 KT그룹사 직원들이 기부한 총 1500여 점의 물품들로 구성됐다.
이 날 쪽방촌 주민들은 KT그룹 봉사단 30여 명의 도움을 받아 자신에게 맞는 방한복을 고르고 입어보는 시간을 갖고 월동 준비를 함께 했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쪽방촌 주민들은 길게 줄을 설만큼 방한복 나눔 행사에 큰 관심을 보였다.
또한 KT는 방한복을 받기 위해 기다리는 주민들에게 붕어빵과 따뜻한 어묵 600인분을 제공했으며, 주민들의 질서유지와 안전을 위해 동자동 쪽방촌 자율방범대와 서울역 쪽방상담소에서도 행사를 지원했다.
이번 행사에서 주민들에게 제공된 붕어빵은 실제로 KT 자활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지원받은 동자동 주민들이 하루 봉사에 나서 더욱 뜻 깊은 행사가 됐다는 후문이다.
이선주 KT 지속가능경영센터 상무는 “KT는 2014년부터 동자희망나눔센터를 설립하고 꾸준히 주민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이번 방한복 나눔 행사도 올해로 3년째 지속되는 것으로 동자동 주민들의 생활 개선을 위한 나눔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