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지사, 슈뢰더 전 독일 총리 만나 정치·경제 현안 논의

2016-11-16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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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경필 지사가 슈뢰더 전 총리 사무실을 방문해 선물교환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제공]


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독일을 방문 중인 남경필 경기지사는 15일(현지시간) 베를린에 있는 슈뢰더 전 총리 사무실을 방문해 면담을 가졌다.

이 날 면담은 일자리 감소 등 한국과 독일이 직면한 경제 문제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독일의 연정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남 지사와 슈뢰더 전 총리는 청년실업 등 일자리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소기업을 살려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특히 슈뢰더 전 총리는 경기도가 중소기업 지원 정책을 적극 추진하는 데 대해 전폭적인 지지를 표했다.

슈뢰더 전 총리는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서는 창의적인 경제정책이 필요하다”며 “경기도가 히든챔피언을 지원해 역량있는 기업의 성장 발판을 마련하는 것은 무척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어 진행된 오찬간담회에는 가브리엘 독일 부총리가 자리를 함께했다. 가브리엘 부총리는 “50년 전만해도 못사는 지역이었던 독일 바이에른주가 성공한 지역으로 손꼽히는 이유는 중소기업을 지원했기 때문이다”라며 “중소기업과 대기업 간 산업·기술적인 공조를 통해 경제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중소기업 지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밖에도 남북관계 해법,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이후 국제정세 변화, 한국정치의 위기극복 방안, 연정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남 지사는 경기도의 연정은 독일로부터 영감을 받아 이뤄졌다 말하고 “이 자리를 통해 독일 연정 경험을 다시 한번 공유하고 도에서 성공적으로 실천 중인 연정을 확대해 전 국민의 공감을 얻는 시스템으로 정착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했다.

남 지사는 16일 키커트사와 투자유치 MOU를 체결하고, 프랑스 일드프랑스주를 방문해 우호협력 MOU를 맺은 뒤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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