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투자귀재 워렌 버핏이 미국 항공사에 12억 달러 넘게 투자했다고 파이낸셜타임즈(FT) 등 외신이 버크셔 헤서웨이의 공시를 인용해 보도했다.
버크셔 공시에 따르면 버핏은 유나이티즈 컨티넨탈, 아메리칸 에어라인, 델타 항공, 사우스웨스트 항공에 모두 투자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앞서 수년 동안 버핏은 항공주가 위험하다고 경고했었다. 그는 치열한 경쟁, 높은 인건비, 변동성 높은 연료비를 위험 요인으로 지적한 바 있다.
버핏이 이들 주식에 투자를 결정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해밀 트랜스포테이션 컨설팅의 조지 햄린 애널리스트는 버핏이 미국의 항공사 4곳에 모두 투자한 것은 이례적이라며 “지난 6~8년 동안 미국 항공사들은 투자 수익에 훨씬 더 치중해왔다”며 그 배경을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