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전국 민간아파트의 분양보증 사업장 정보를 집계·분석한 결과 최근 1년간 ㎡당 전국 민간아파트 분양가격은 289만1000원으로 전년동월대비 8.13%, 전월대비 2.08% 상승했다.
전국 17개 시·도 중 12개 지역은 전월대비 상승, 3개 지역 보합, 2개 지역은 하락했다. 권역별로는 서울·수도권이 ㎡당 434만3000원으로 전월대비 1.69% 상승했고 5대광역시 및 세종시는 4.00%, 기타지방은 0.53% 올랐다.
변동률이 가장 큰 지역은 서울로 ㎡당 평균 분양가격은 전월대비 1.86% 상승한 640만원을 기록했다. 서울지역은 마포구, 영등포구, 용산구의 재개발·재건축사업장에서 1667가구 신규분양이 이뤄졌다.
전국 신규분양 민간아파트는 총 3만4917가구로 전월(2만7967가구)대비 6950가구 증가, 전년동월(6만5881가구)대비 3만964가구 감소했다.
수도권의 신규분양가구수는 총 1만7920가구로 전년동월대비 49%(1만7100가구)가량 감소했다. 그럼에도 이달 전국 분양물량의 51.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기타지방(34.0%), 5대광역시 및 세종특별자치시(14.7%) 순으로 각각 1만1869가구, 5128가구 분양된 것으로 조사됐다.
김성우 HUG 연구위원은 "이번 자료는 11.3 부동산 대책 효과가 반영되지 않았으나 향후 주택시장은 국내외의 불투명한 정치·경제적 여건과 11.3 대책 효과가 연동돼 분양시장을 중심으로 지역별 편차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면서 "수도권의 경우 11.3 대책의 직접적인 영향으로 재건축·재개발 및 분양시장의 수요가 위축될 것으로 보이고, 지방시장은 단기적으로 전매가 허용되는 우수 사업장을 중심으로 국지적인 수요쏠림 현상을 보일 수 있지만, 중장기적 입주물량증가와 주택가격 하락가능성에 대한 부담으로 점차 안정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