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라영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2016-17시즌 IBSF 북아메리카컵 2차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시즌 동메달이 최고 성적이었던 문라영은 한 시즌 만에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최고의 성적을 냈다. 지난 13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북아메리카컵 1차 대회에서는 4위를 기록했다.
이번 2차 대회에서는 1차시기 59초17로 3위를 기록한 뒤 2차시기에서 28초95의 기록으로 역전에 성공해 한국 최초로 금메달 획득의 영예를 안았다. 1차시기 1위(59초10)를 기록한 정소피아(용인대)는 2차시기 59초27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문라영은 “처음으로 금메달을 따서 너무나도 좋고 곁에서 도와주신 분들이 많아서 그 덕분에 성적을 낼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스켈레톤 국가대표팀 외국인 코치 리차드 브롬리도 “불과 두 시즌 만에 놀라운 성장을 해낸 선수들이 자랑스럽고 시즌 첫 두 대회에서 많은 메달을 획득해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출전한 남자 스켈레톤 김준현(한국체대)도 1, 2차 합계 1분55초22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앞서 이한신(강원도청)은 북아메리카컵 1차 대회에서 은메달을 차지하면서 기분 좋은 시즌 시작을 알렸다. 이한신은 “첫 대회부터 기분 좋게 시작해서 매우 좋고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봅슬레이 스켈레톤 국가대표팀은 16일 캐나다 휘슬러로 이동해 북아메리카컵 3, 4차 대회와 월드컵 1차 대회를 준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