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잡코리아가 올해 구직활동을 한 취업준비생 1255명을 대상으로 '스펙초월 채용'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취업 준비생의 66.5%가 이를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스펙초월 채용에 대한 신뢰도가 낮은 이유는 ‘실무 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명확한 기준이 없기 때문에’가 응답률 36.7%로 가장 높았고, ‘어느 정도 기본 스펙은 갖춰져야 지원 자격이 되기 때문에’가 31.2%로 그 뒤를 이었다.
이 외에도 △또 다른 스펙을 볼 것 같다(24.8%) △평가가 공정하지 않을 것 같다(22.4%) △도입한 기업이 많지 않기 때문(9.6%) △대외활동을 많이 한 일부에게만 유리할 것 같다(7.9%)는 의견도 있었다.
취업준비생들이 생각하는 '가장 적합한 스펙초월 채용 방식'으로는 '블라인드 평가(28.4%)'를 가장 많이 꼽혔고, '스펙 기재란 축소' 21.2%, '실무 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전형 도입'이 16.9%로 그 뒤를 이었다.
이재학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소장은 "최근 기업들은 채용 시, 지원자의 역량과 직무 적합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면서 "때문에 취업준비생들은 무작정 스펙을 높이려고 노력하는 것 보다 자신의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경험과 스토리를 정리해서 일관성 있게 어필한다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