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올해 창립 62년을 맞은 KDB산업은행이 '나누는 손길, 따뜻한 세상'이라는 비전으로 자발적인 사회공헌 활동에 주력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특히 산업은행은 소외계층에 대한 교육·문화 나눔활동 등을 투 트랙(Two-Track)으로 진행해 효과를 높이고 있다.
산업은행의 사회공헌 활동은 크게 은행 내 사회공헌단의 공헌사업과 KDB나눔재단의 복지사업으로 나뉜다.
최근 사례로는 지난달 서울 영등포 쪽방촌에서 실시한 '벽화 그리기'와 이달 소년.소녀가장 등을 돕기 위해 담근 '김장 나누기' 등이 대표적이다. 산은 전 직원이 참여하는 헌혈 캠페인, JA-코리아 봉사단과 함께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경제교육 등도 빼놓을 수 없다.
2007년 설립된 KDB나눔재단은 청년·소외계층의 자립과 일자리 창출을 주로 지원하고 있다.
특히 KDB창업지원기금 사업을 통해 지금까지 총 39억원을 저소득 빈곤층과 금융 소외계층에 지원했다. 이를 통해 177명의 영세자영업자가 자립 기반을 마련했다는 게 산은 측 설명이다.
또 2006년 1월부터 직원 급여에서 1만원 미만의 끝전을 모아 은행과 매칭 기부하는 형태의 장학금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총 843명에게 45억원의 장학금이 전달됐다.
올해는 예비·초기 스타트업의 실전 창업 역량 강화에 초점을 뒀다. 약 23대1의 경쟁을 뚫은 20개팀에 사업화 교육 및 정기 멘토링을 실시하고, 지난달에는 데모데이를 열어 10개팀에 총 2억원 상당의 상금을 지급했다. 인적 네트워크와 물적 인프라를 활용한 창업문화 활성화에도 힘쓴다.
산은 관계자는 "성장사다리펀드에 적극 참여하는 등 은행 본연의 업무를 통해서도 사회공헌 활동을 활발히 수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산은만이 가진 역량과 장점을 발휘해 다양하고 특색있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