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민 딸 최순실, 귀국 직전 대통령 자문의사 통해 허위진단서 요구?

[사진=SBS방송화면캡처]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최태민 목사의 딸 최순실이 귀국 직전 대통령 자문의사를 통해 공황장애 진단서를 떼어달라고 말한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SBS에 따르면 최순실 측은 입국 직전인 지난달 28일 대통령 자문의사인 A의사에게 공황장애 등 정신과 질환을 앓고 있다는 진단서를 떼어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A의사는 차움의원 동료 의사에게 전화를 걸어 허위진단서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동료 의사는 최순실의 진료를 한 적이 없기 때문에 병원장에게 이를 알렸고, 병원장은 이를 거부하라고 지시했다. 

차움의원 관계자는 "자기가 보지 않은 내용에 대해서는 진단서를 써 줄 수가 없다. 물론 써 주면 그건 의료법 위반이다. 그래서 그 담당의사가 '그거는 안 된다'고 얘기를 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 조해진 "김건희 국정개입 논란, 최순실 사태보다 더 심한 민심이반 야기"
• 박지원 "尹정부 최순실 누군지 밝혀야…정권 부도 처리 하라"

최순실은 허위진단서를 통해 유리한 재판 결과를 받아내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