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연이은 여진에 주민·관광객 고립

2016-11-15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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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고 작은 여진만 860차례...헬기·함정 이용한 수송 작전

[사진=연합/AP]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한 뉴질랜드에서 여진이 계속되고 있어 주민과 관광객이 고립되는 등 피해가 커지고 있다. 

CNN 등 외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강진이 발생한 뉴질랜드 남섬에 크고 작은 여진이 860여 차례 이어지면서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남섬 카이코우라 지역은 절벽이 무너지고 도로가 봉쇄되는 등 이번 지진으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13일 밤 발생한 강진으로 2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현재 부상자가 속출하는 한편 건물 피해도 늘고 있다. 

연이은 도로 폐쇄로 주민과 관광객 다수로 고립돼 있는 점도 문제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뉴질랜드 방재 당국에 따르면 주요 관광지 중 한 곳인 카이코우라에서 피난처에 대피하는 주민만 약 600명에 이르고 관광객 수백명도 마을을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질랜드 정부는 관광객 1100여 명을 외부로 나르기 위해 공군 헬기와 해군 함정을 동원하겠다는 입장이다. 함정을 파견해 고립된 주민들을 구조하고 식량 등의 긴급 물자도 수송할 것으로 보인다.

뉴질랜드에서는 지난 13일(현지시간) 밤 카이코우라 인근 컬버던 북동쪽 15km 지점에서 15km 깊이에 진앙을 둔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했다. 이후 14일 새벽과 낮에도 진도 5 이상의 여진이 계속되면서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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