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SC제일은행의 올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가량 증가했다.
SC제일은행은 올 3분기 2015억원의 누적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1083억원 대비 89.4% 증가한 규모다.
SC제일은행은 실적 개선 요인으로 리스크 경감 조치와 다양한 비용 절감 노력, 점포 및 고객 채널 혁신 전략 등을 꼽았다.
SC제일은행 측은 이에 대해 "지난해 12월 실시한 특별퇴직 및 영업점 최적화 전략으로 비용을 줄이고 지속적인 리스크 경감조치로 포리폴리오를 개선했다"며 "가계 및 기업대출 부실 감소로 충당금전입액도 줄었다"고 말했다.
SC제일은행의 3분기 누적 순이자마진(NIM)은 1.52%로 전년 동기 대비 0.24%포인트 감소했으며 3분기 NIM은 1.56%로 2분기보다 0.08%포인트 높아졌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34%로 지난해 3분기 누적 0.18%보다 0.16%포인트 높아졌으며 자기자본순이익률(ROE)는 4.82%로 같은 기간 2.53%보다 2.29%포인트 상승했다.
자본적정성 지표인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6.88%로 지난해 3분기보다 2.54%포인트 상승했으며 기본자본(TierⅠ)비율은 2.23%포인트 높아진 15.30%를 기록했다.
자산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88%로 전년 동기 대비 0.51%포인트 줄었으며 대손충당금적립률은 지난해 3분기보다 47.52% 높아진 204.44%를 기록했다. 연체율은 0.66%에서 0.42%로 낮아졌다.
SC제일은행의 총자산은 59조5565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63조5843억원보다 6.51% 감소했다.
박봉복 SC제일은행장은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비용 절감 노력으로 수익성과 건전성 지표들이 점차 좋아지고 있다"며 "무리한 외형 경쟁에 얽매이지 않고 국내외적으로 SC제일은행만의 강점을 살린 견실한 은행으로 변모하고 있다"고 자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