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항공사 중인 영덕 청포항 전경. [사진=경상북도 제공]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도는 어촌지역 어항중심지의 정주여건개선과 주변지역의 통합·거점 개발을 통한 소득 증대를 위해 2017년 도내 어항시설 44개소에 510억원을 투자한다고 14일 밝혔다.
어항시설 투자 규모로는 울진군 죽변항 이용고도화사업 외 6개소의 국가어항에 364억원, 포항시 이가리항 외 8개소의 지방어항에 73억원, 포항시 대동배1리항 외 27개소의 소규모어항에 73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2015년 16억원, 2016년 21억원의 국비를 확보해 기반시설인 물량장(410m) 조성 공사를 추진 중에 있으며, 2017년에는 20억원을 확보해 추진할 계획이다.
오는 2018년까지 물량장 조성 공사가 완료되면 배후시설인 수협활어위판장, 냉동·냉장, 여객선터미널 및 직판장, 어항정보시스템 구축 등 편의시설을 연차적으로 추진해 수산물 생산, 유통, 가공, 관광이 가능한 융합된 수산업 고부가가치 생산 공간으로 개발된다.
이번 사업은 어촌지역 중심지의 기능 효율화를 위한 주변지역 수협위판장, 수산물저장시설, 여객선터미널 및 직판장, 씨푸드레스토랑 등 사회기반시설 확충으로 규모의 경제 실현과 관광자원화를 통한 소득증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지방어항과 소규모어항시설 개발을 통해 지역적 특색에 맞는 마을단위 기초생활기반 확충, 특화산업화, 경관환경 개선사업 등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유지관리와 발전 가능한 사업을 확대해 소득 증대를 실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어항의 수산물생산기지, 어선 피항시설의 단순한 기능에서 탈피해 인근 어장에서 생산한 수산물을 신속하고 편리하게 양륙하고 더 나아가 연안지역 물류교통을 담당하는 경제 중심지로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도내 어항현황은 총 130개로서 국가어항 14개, 지방어항 22개, 소규모어항 94개 등이 있다.
이석희 도 해양수산정책관은 “도내 어항을 지역경제 중심지로 육성해 수산업과 사회 경제적 변화에 적극 대응하겠다”며, “특화사업 개발, 관광자원화 등과 연계한 노후어항 정비 등 정주여건 개선으로 어촌 지역의 소득과 생활수준이 향상될 수 있도록 사업추진에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