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위원회(KBO)는 14일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2016 타이어뱅크 KBO 시상식을 열었다.
더스틴 니퍼트(두산)는 642점(만점 816점)으로 최형우(530점)를 제치고 MVP를 받았다. 1위표 103표 중 62표를 얻어 35표를 얻은 최형우에 앞섰다. 3위는 김태균(171점) 4위는 테임즈(118점) 5위는 최정(106점)이 선정됐다.
니퍼트는 “팀원들의 노력의 결과다. 특별히 양의지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며 울먹였다.
니퍼트는 2016 시즌 28경기에 출전해 22승3패 평균자책점 2.95 승률 0.880을 기록하며 다승, 평균자책점, 승률 1위를 달성했다.
두산 선수로는 1982년 박철순, 1995년 김상호, 1998년 우즈, 2007년 리오스에 이어 다섯 번째로 MVP를 수상했다.
신재영은 465점 만점에 453점을 획득하며 신인상을 수상했다. 유효표 93표 중 1위표 90표를 받았다. 주권(kt)이 1위표 2표, 박진형(롯데)이 1위표 1표를 얻었다. 주권이 147점, 박주현(넥센)이 81점, 박진형이 37점, 이천웅(LG)이 35점을 획득했다. 2012년 서건창 이후에 넥센 선수로는 두 번째로 신인왕의 주인공이 됐다.
신재영은 “나이가 있는데 신인상을 받아 쑥스럽다. 이장섭 대표팀과 감독님 프론트 분들께 감사하다. 부모님께서 고생 많으셨는데 효도를 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신재영은 시상식에서 함께한 어머니에게 “어렸을 때부터 저 때문에 항상 고생하셨다. 너무 죄송하고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좋은 야구 선수가 되겠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외에도 보우덴(두산)이 탈삼진상, 이보근(넥센)이 홀드상, 김세현(넥센)이 세이브상, 테임즈(NC)와 최정(SK)이 홈런상, 김태균(한화)이 출루율상, 정근우(한화)가 득점상, 박해민(삼성)이 도루상을 받았다. 심판상은 이민호 심판이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