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전지현이 14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SBS 새 수목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 제작발표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푸른 바다의 전설'은 우리나라 최초의 야담집인 '어우야담'에 나오는 인어 이야기를 모티브로 했다. 옛사랑을 잊지 못해 사람이 된 인어 심청(전지현 분)과 냉혈한 사기꾼 허준재(이민호 분)의 운명적 사랑을 그린다.
이번 작품에서 인어를 연기하는 전지현은 "신선한 캐릭터를 연기한다는 생각에 설렜지만, 정말이지 물에서 연기하기는 쉽지 않다. 사실 촬영 전에는 자신 있었다. 수영도 좋아하고 운동신경도 있으니 말이다. 그런데 정말 정말 체력적으로 한계에 부딪혔다. 너무 힘들다. 다시는 이런 역할을 하지 않겠다고 매일 다짐한다"면서도 "하지만 결과물을 보면 후회는 없다. 거기서 다시 기운을 낸다"며 만족감을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