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秋의 朴 일대일 회담 제안에 "야권 공조는 어떻게"

2016-11-14 10:43
  • 글자크기 설정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13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든 진실이 밝혀지면 박근혜 대통령이 질서있는 퇴진이 이뤄지리라 본다"고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14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양자간 '영수회담'을 제안한 데 대해 "야권 공조는 어떻게 하고, 국민의 염려하는 대로 야권의 통일된 안이 없는 상황에서 어떻게 할 것인지 저의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이같이 말한뒤 "어떻게 됐든 국민의당은 촛불 민심에서 확인한 대로 박 대통령의 퇴진을 위해 모두가 단결하고 함께 나가자는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또 "박 대통령의 제3차 대국민 사과 발표가 곧 준비되고 있다고 한다"면서 "3차 사과문에는 광화문에서 타오른 100만의 평화적 촛불시위를 대통령이 봤기에 반드시 질서있는 퇴진 일정이 포함돼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지금 하야를 기대하는 것은 박 대통령과 청와대 비서실,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 일부 의원들의 작태를 볼 때 기대하기 어렵다"면서 "탄핵은 국회에서 의결할 수 있는 200명 이상의 의원을 확보하는게 가장 시급하다. 비박(비박근혜)계에서도 탄핵을 이야기했는데, 물밑접촉을 통해 나눈 대화를 종합해보더라도 (여당에서) 40여석의 확보가 가능한 것 아닌가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탄핵에는 상당한 시일이 필요하기 때문에 먼저 우리는 대통령의 탈당을 요구했고, 탈당을 기초로 3당 대표들과 영수회담을 통해 중립적인 능력있는 총리 선임을 합의해야 한다"며 "합의된 총리는 '우병우, 최순실 사단'을 정리하고 조각을 해서 내각을 다스려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만약 대통령이 하야하거나 탄핵당하면 이 총리가 곧 대통령 직무대행·권한대행으로서 모든 국정을 이끌고 특히 개헌이나 대통령 선거를 치러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