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년 만의 '슈퍼문' 재앙설까지…천문학자 "아무 관계 없다" 일축

2016-11-14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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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슈퍼문이 뜨기 전날 뉴질랜드에 이어 충남 보령까지 지진이 일어나자 '재앙설'이 불거지고 있다. 

슈퍼문이 뜨기 전날인 13일(한국시간) 오후 9시 52분 충남 보령시 북북동쪽 4㎞ 지역에서 규모 3.5 지진이, 뉴질랜드에서는 오후 8시 2분쯤 앰벌리 북북동쪽 46㎞ 지역에서 규모 7.4 지진이 발생했다.
이와 함께 슈퍼문과 지진이 연관되어 있다는 재앙설이 나오기 시작했다. 지난 2005년 인도네시아 해일 후 2주 뒤에 슈퍼문이 떴으며,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 2주 뒤에 슈퍼문이 떴기 때문.

이에 각종 SNS에는 '슈퍼문이 뜨면 큰 자연재해가 일어난다'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하지만 미국 지질조국(USGS) 관계자는 "해와 달이 일직선상에 있을 때 지각판에 압력을 줄 수 있지만 이번 지진은 해와 달이 서로 어긋나 기조력(조석이나 조류를 일으키는 힘)이 가장 약할 때 발생했다. 이번 지진과 슈퍼문은 아무 관계가 없다"며 이를 일축했다.

한편, 14일 달이 뜨는 시각은 서울기준으로 오후 5시 29분이며, 지는 시각은 15일 오전 6시 16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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