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지난해 일어난 프랑스 파리 연쇄 테러가 1주기를 맞았다. 90여 명의 인명피해를 냈던 도심 공연장 바타클랑이 1년 여만에 다시 오픈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이 12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영국 뮤지션 스팅이 파리 테러 1주기를 맞아 바타클랑 콘서트홀에서 공연을 실시했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11월 13일 파리 테러 이후 처음 열리는 것이다.
공연이 진행되는 동안 공연장 주변에는 총으로 무장한 경찰이 혹시 있을 모를 테러 경계에 나섰다. 또 공연장 앞에서는 엄격한 소지품 검사도 이뤄졌다.
지난해 11월 13일(현지시간) 밤부터 이튿날 새벽까지 파리 도심에 있는 공연장, 레스토랑, 경기장 등 6곳에서 연쇄 총격 테러가 일어나 최소 129명이 숨지고 352명이 부상을 입었다.
테러가 휴일을 앞둔 금요일 밤에 도심 오락 시설에서 집중적으로 벌어져 젊은 희생자가 다수 발생했다. 특히 바타클랑 공연장에서는 전체 사상자의 5분의 1에 해당하는 90여 명이 사망하거나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