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증시는 지난 주(11월7~11일) ‘트럼프 리스크’ 속에서도 선방했다.
지난 주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성분지수 주간 상승폭은 각각 2.26%, 1.55%로 시원하게 상승했다. 장중 3200선도 돌파했던 상하이종합지수는 주간 상승폭으로는 3개월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번 주(11월 14~18일) 상하이종합지수는 본격적으로 3200선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시장은 관측하고 있다.
중은국제는 상하이종합지수가 3200선을 돌파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비록 3200선에서 차익 물이 쏟아지면서 힘겨운 등락을 거듭하겠지만 그 동안 장기간 조정장이 이어졌던 만큼 저항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신다증권도 3200선 돌파에 약간의 저항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주 중국 증시는 ▲선강퉁 개통 기대감 ▲주요 실물경제 지표 발표 ▲미국 통화정책 방향 등에 관심이 집중될 예정이다.
그 동안 미국 대선으로 만연했던 불확실성이 걷히면서 이제 시장은 선전과 홍콩증시 교차 거래를허용하는 선강퉁 개통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홍콩 언론들은 선강퉁이 오는 21일 개통될 것으로 예측하기도 했다. 이르면 이번 주 선강퉁 개통 일자가 발표될 수 잇는 만큼 선강퉁 기대감이 증폭될 것으로 관측됐다.
시장은 선강퉁이 개통되면 중국 본토 증시에 750억~1500억 위안의 자금이 추가로 유입될 뿐만 아니라 중국 A주의 MSCI 신흥시장지수에 편입에도 긍정적인 요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가통계국에서 14일 발표할 소매판매, 산업생산, 고정자산투자 등 실물경제 지표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현재 시장은 10월 수치가 전달보다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는 18일 발표될 중국 신규주택 가격지수는 전달보다 다소 둔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밖에 17일 예정된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연설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