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미국 대선 결과에 대한 미국 내 반대 시위가 번지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모든 시위는 미디어가 선동한 결과"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CNN 등 외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에 반대하는 시위가 전탈에 이어 미국 내 각 도시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위는 대부분 평화적으로 진행됐지만, 포틀랜드 등 일부 지역에서는 시위대가 벽에 낙서하거나 경찰에 물건을 던지는 등 폭력적인 경향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오리건 주 포틀랜드에서는 경찰이 시위대의 폭력 행위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연루자 26명을 체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트럼프는 트위터를 통해 "미디어의 선동으로 전문 시위대가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며 "불공평한 일"이라고 반격했다. 트럼프가 시위 움직임에 반응한 것은 대선 이후 처음이다.
공화당 대선 후보로 대선에 출마한 도널드 트럼프는 승리를 확정지을 수 있는 선거인단 수 270명을 훌쩍 넘긴 290명을 확보하면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를 꺾고 제45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