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지난 8월 하계 올림픽을 개최했던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주 정부가 재정위기로 파산 위기를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이 10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브라질 연방정부는 부채 상환이 지연됐다는 이유를 들어 리우 주 정부의 계좌 1억 4000만 헤알(약 344억 3000만 원)원을 동결 조치했다. 이에 따라 동결 규모는 지난 7일 조치를 포함, 3억 1000만 헤알(약 1032억 8400만 원)로 확대됐다.
리우 주 정부가 계좌 동결 조치로 공무원 월급을 지급하지 못하는 상태에 이르자, 주 정부 소속 공무원들은 파업과 법적 소송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혼란이 예상된다.
한편, 행정수도인 브라질리아를 포함한 브라질 전국 27개 주 가운데 최소 7개 주 정부가 공무원 월급을 지급하지 못할 정도로 재정난을 겪는 것으로 나타나 리우 주 정부 외에도 연쇄 파산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