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을 앞서가자] ⑥ '1인 1드론' 시대가 열린다

2016-11-1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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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전 세계 드론 산업이 활짝 열리고 있다. 미국의 컨설팅사 틸그룹은 세계 드론 시장규모는 2014년 64억 달러(약 7조 200억원)에서 2023년 115억 달러(약 13조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공간정보산업 발전과 수요자 맞춤형 공간정보체계 구축에 나섰다 민·관협의기구 '공간정보 미래 비전포럼'을 구성을 통해 수요자 중심 공간정보 활용방안 강화를 목표로 세웠다. 
세계 굴지의 IT 선도업체들은 이미 경쟁적으로 드론사업에 투자하고 있다. 구글, 아마존 등 내로라하는 기업들이 드론택배 실험을 추진 중이다. 이들 기업의 국가들도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최근 IP노믹스가 발간한 ‘미국 드론 정책·전략, 핵심 특허 분석’ 보고서를 보면 미국 백악관이 공식적으로 구글 알파벳의 미국 내 드론배송서비스에 대한 시험 비행을 허가했다. 지난 8월엔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OSTP)이 신성장 동력기술로 드론을 꼽았다.

구글의 지주회사 알파벳은 2014년부터 미국 내 드론 배송 서비스인 ‘프로젝트 윙’을 추진하고 있다. 아마존 역시 2013년 12월 드론을 통한 물류 배송 ‘프라임에어’를 선보이며 드론 물류 배송에 적극 나서고 있다

드론이 민간의 평화적 이용으로 그 역할이 확장되면서 법의 규제도 점차 완화되고 있다.

2018년부터 일본의 섬이나 산간지역에도 드론이 택배 물품을 배달하는 시대가 열린다. 일본 국토교통성은 최근 조종자가 볼 수 없는 곳에서도 드론을 비행시킬 수 있도록 허가 기준을 만들기로 했다. 낙도 등 지역에 드론 택배가 허용되면 인터넷 등에서 구매한 상품을 빠르게 받아 볼 수 있다.

재해 등 위기 상황에서 약이나 식료품 등의 물자를 드론으로 보내는 것도 가능해진다. 인터넷통신판매 회사인 라쿠텐은 목적지에 화물을 내려 놓고 자동으로 귀환하는 드론을 이미 개발했다.

과거 인명살상무기라는 부정적 인식으로 여겨지던 드론의 쓰임새가 다양해지며 관련 산업의 시대가 활짝 열리고 있다. 이를 두고 업계 전문가는 드론이 스마트폰처럼 ‘1인1대’씩 갖고 다니는 보편적 기기가 될 날도 머지않았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실제 농업 분야에 투입된 드론은 안전성과 효율성을 입증 받았다. 우리나라도 농약, 비료 살포, 파종 등의 작업에 드론을 사용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1월 드론을 ‘국토교통 7대 신산업’으로 지정, 2025년까지 세계 시장점유율 10%를 목표로 드론 기업 650개를 육성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드론이 자동차나 컴퓨터, 스마트폰처럼 사람들이 하나씩은 사용하는 필수품 될 것으로 주저하지 않는다.

이미 개인이 사용하는 레저용 드론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일반인에게 시각적 한계를 극복하는 경험을 주기 때문에, ‘1인 1드론’ 시대가 머지않았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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