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포츠재단, 정부 생활스포츠사업까지 손댔다

2016-11-10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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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스포츠클럽을 차지 위해 협약서에 현장실사까지 진행

 K-스포츠재단의 K-스포츠클럽 관련 지출현황 일부 발췌 [자료제공 : 김병욱의원실, 출처 : 문화체육관광부]


아주경제 조득균 기자 = 최순실 씨의 K스포츠재단이 정부의 생활스포츠사업인 K스포츠클럽의 접수를 시도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상임위 김병욱 의원(분당을)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K스포츠재단의 2016년 입출금 내역에 따르면 K스포츠재단이 정부 생활스포츠사업인 K스포츠클럽을 차지하기 위해 지자체와 대한체육회 협의를 하고 협약서를 만들고 현장실사까지 한 것으로 밝혀졌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시도 및 시군구생활체육회)는 2016년 130억의 정부예산으로 전국 K스포츠클럽 30개소를 육성할 계획이었으며 2020년까지 228개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정부 생활스포츠사업인 K스포츠클럽을 최씨의 K스포츠재단에 몰아주기 위해 사업명을 개명했고, K스포츠재단도 올 3월부터 K스포츠클럽 접수를 준비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그런데 K스포츠재단이 실제로 K스포츠클럽을 운영하기 위해 재단 직원들이 대한체육회, 남양주시청, 당진, 고창에 방문했고, 남양주시와는 협약까지 추진했으며 최근까지 현장 실사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김병욱 의원은 "정부에서 추진하는 생활스포츠사업까지 K스포츠재단이 직접 운영하려 한 명백한 증거가 나왔다"며 "국가 예산을 사적이익으로 편취하기 위해 정말 이래도 되는지 자괴감이 들 정도"라며 K스포츠클럽 사업에 대한 검찰 수사를 촉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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