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하야' '나와라 최순실' 등 부산시내 담벼락-지하철 역사에 낙서가?

2016-11-02 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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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부산경찰청 제공]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부산 시내 담벼락과 지하철 역사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과 관련된 낙서가 대거 발견됐다. 

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부산 금정구의 주택가 담벼락과 부산 도시철도 1호선 장전역 역사 외부 등 20여곳에서 붉은색 페인트 스프레이로 '나와라 최순실, 박근혜 탄핵' '박근혜 하야'라고 적은 낙서가 발견됐다.
현재 인근에 있는 CCTV를 분석하며 범인을 찾고 있는 경찰 측은 "개인 주택의 담벼락과 지하철 역사에 낙서한 것은 형법상 재물손괴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재물손괴죄는 타인의 재물, 문서 또는 전자기록 등 특수매체를 손괴 또는 은닉 기타의 방법으로 그 효용을 해하는 죄로, 이를 해한 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7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낙서에 대해 수사를 하던 경찰은 한 대학생과 마찰을 빚었다. 이날 형사는 이 대학생의 방을 찾아와 정보를 캐묻고 집주인을 만나 임대차 계약서 사진을 찍었다. 문제는 박근혜 하야를 요구하는 집회에 참석한 바 있는 해당 학생이 불법사찰하는 것 아니냐고 주장하고 나선 것.

이에 대해 경찰 측은 "재물손괴 접수에 따라 정당한 탐문수사를 한 것이다. 그저 우연한 방문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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