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지난 9월 개최된 '한국신발디자인 공모전'에서 선정된 신진 신발디자이너의 작품들이 부산국제신발전시회(BISS) '신발디자인 페어'에서 시민들에게 첫 선을 보인다.
부산시는 부산경제진흥원 신발산업진흥센터와 함께 창조경제 확산과 부산신발의 미래가 될 신발디자이너를 발굴·육성하고자 '한국신발디자인 공모전'을 9월 개최했다. 이번 공모전에는 300여 명의 신진 신발디자이너가 참가해, 그 중, 본상 29개 작품과 특선 및 입선작품을 선정했다.
신발디자인 페어는 '신발디자인 세미나'와 우수작품 설명회 및 취업상담을 하는 '신발 디자인 JOB GO! 디자이너 JOB GO!', '공모전 시상식'으로 구성된다. 공모전 수상작품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참여디자이너의 작품거래 및 취업연계(JOB GO) 등 신발디자인 활성화를 위한 정보공유의 장이 될 전망이다.
시에 따르면 지난 9월 진행된 공모전은 전국의 27개 학교 및 7개의 프리랜서(기업소속)가 참가했다. 특히 단국대, 홍익대 등 수도권 10개교, 동의대 신라대 등 부울경권 12개교와 4개교의 경북권 대학교 학생이 참가한 302점의 경쟁작품 속에서 영예의 대상(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은 김완수·유재성(마코디자인/삼덕통상㈜)의 공동작품인 슬리퍼와 오리발의 기능을 한 번에 갖춘 'DUCK SLIPPER'가 선정됐다. 대상수상자들은 동명대학교 산업디자인 출신의 직장생활 1~2년차 새내기 동문으로 평소 신발에 대해 가지고 있던 지대한 관심의 결실로 평가된다.
금상(부산광역시장상)은 박경훈(단국대학교)의 작품으로 짚신의 전통성과 형태적 특성을 담아낸 '짚신(Zip-sin)'이 선정됐고, 최우수상(부산경제진흥원장상)은 장다혜(신라대학교)의 '빛을 품은 워킹화'가 한국신발산업협회장상은 나철민(동의대학교)의 'OFF-RUN'이 선정됐다. 그 외 우수상등 입선작 200점은 3일~5일까지 3일간 부산국제신발전시회에서 특별전시될 예정이다.
또한, 우수작품 일부는 시제품으로 제작돼 2017년도 국제신발산업협회(CIFA)주관 국제디자인경진대회(IFDC)에 출품해 글로벌 디자이너로써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향후에 출품된 전체작품은 후원신발기업을 비롯한 관심이 있는 신발기업에게 공개되어 상용화를 추진해 디자이너는 '저작권 수입'과 '취업의 기회'를, 신발기업은 '좋은 신발개발'과 '우수 인력확보'란 스토리텔링을 만드는 '윈윈전략'을 주도해 나갈 계획"을 강조하며 '신발디자인 페어'가 그 시작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아울러 2016 부산국제신발전시회(BISS) 신발디자인 페어에서 수상작품들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므로 부산시민 및 신발기업 관계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