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되는 웰니스 시대] <중> 질병치료에서 건강수명의 시대로... 웰니스케어 사업 '박차'

2016-11-02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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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임이슬 기자]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질병을 치료하던 시대에서 건강수명 연장을 위한 시대로 변모한다”

백롱민 맞춤형 웰니스케어추진단장은 지난달 25일 ‘제23회 미래성장동력 오픈톡 릴레이’에서 “앞으로는 질병을 만성질환으로 평생 컨트롤 하면서 살 수 있고, 언제 어디서나 환자와 일반인 등 모든 사람을 상대로 케어 할 수 있는 웰니스케어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ICT(정보통신기술)와 과학기술 발전을 토대로 건강수명 연장과 의료비 절감이 동시에 충족되는 시대가 코앞에 다가온 것이다. 이에 따라 정부가 글로벌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2020년까지 개인 건강과 생활관리 기반의 맞춤형 웰니스케어를 미래 먹거리로 선정하고, 세계 5위권 진입을 목표로 관련 정책을 추진 중이다. ICT와 의료기술이 융합한 웰니스케어 시장은 2015년 1083억 달러(약 124조원)에서 2020년 5593억 달러(약 640조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산업통상자원부는 스마트 헬스케어 종합지원센터를 구축해 제품개발에서 판매까지 기술지원으로 핵심기술의 국산화를 통한 국내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앞장서고 있다.

임용남 산업부 바이오나노과 사무관은 “스마트 헬스케어 종합지원센터에서 국내기업들의 자사 제품을 시연해 문제점이나 오류를 확인할 수 있고, 기기 시험인증, 해외 전시회 참가 등을 돕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포스트게놈 다부처 유전체 사업을 통해 유전정보를 생산하고, 정확하게 분석하기 위한 유전체분석 응용프로그램을 가동 중이다. 이를 위한 ‘한국인 유전체 표준지도’를 작성 중이며, 지난달 지도 초안을 작성해 네이처에 발표하기도 했다.

산업부는 원격 건강관리 시스템 개발에도 발빠르게 나섰다. 이 시스템은 군장병과 해오교포 등을 대상으로 일상생활 속에서 신체·심리적 건강상태와 관련된 정보를 측정해 암호화하고 축적한 뒤, 전문지식과 경험을 기반으로 한 알고리즘을 적용해 이용자가 이해하기 쉬운 △신체나이 △우울, 스트레스 △피로도 등의 형태로 제공하게 된다.

이를 토대로 자기관리 요령과 전문가의 멘토링, 메니지먼트 등 헬스케어 서비스를 최종적으로 제공한다. 정부는 먼저 군부대 10개소에 건강관리체계를 구축하고, 군 원격건강관리센터에 화상시스템을 설치하는 등 원격 건강관리 서비스의 평가 모형을 개발 중이다.

이어 개인건강기록(PHR) 기반의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시스템 구축도 진행형이다. 산업부는 웨어러블 기기와 개인건강측정기기와 연동하는 통합 PHR 플랫폼을 개발하고, 딥러닝(심층학습) 등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적용해 △영유아 어린이 성장 서비스 △암생존자 관리 서비스 △호흡기 질환자 관리 서비스 △범용 PHR 서비스 △피트니스 관리 서비스 등 5가지 사업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 인력 양성도 속도를 내고 있다. 내년 2월까지 교수와 학생, 기업연구원이 팀을 구성해 프로젝트를 진행해 연구역량을 강화하고, 웰니스 시대 도래와 함께 예상되는 인력난 해소와 R&D(연구개발) 기능이 취약한 중소기업 지원시스템 구축에 나서고 있다. 특히 올해는 한국산업기술대와 연세대 등 2개 대학을 지정해 스마트 재활기기와 스마트 헬스케어 앱 개발 인력양성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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