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산! 2016 유통 리딩기업] CJ그룹①/글로벌 CJ, 2016년 빛났다

2016-11-01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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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의 말레이시아 메치오닌 출하식[사진=CJ그룹 제공]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CJ그룹이 신사업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기존 사업의 첨단화·미래화 전략과 더불어 문화콘텐츠·바이오·생명공학 등 미개척분야를 일구는 신산업화 전략을 통해 국내 기반을 다졌고, 이를 토대로 본격적인 글로벌 도약을 예고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바이오와 생물자원의 글로벌 사업에 역량을 쏟고 있다. 지난해 초부터 가동을 시작한 말레이시아 바이오 공장을 앞세워 새로운 수익모델로 주목받고 있는 메치오닌 시장을 본격 공략할 계획이다. 해외 생산 기반을 늘리고,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사료 기업 순위 10위 이내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 세계에 '식문화 한류'를 이끌기 위한 노력도 지속된다. CJ푸드빌의 비비고 레스토랑을 통해 전 세계에 한식의 우수성을 먼저 알린 후, 이를 경험한 소비자들이 가정에서도 한식을 즐기기 위해 CJ제일제당의 비비고 가공식품을 구매하는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전세계인의 입맛에 한식을 스며들게 할 계획이다.
 

CJ대한통운의 육상운송[사진=CJ그룹 제공]


CJ대한통운은 '2020년 글로벌 탑5 물류기업 도약'을 목표로 해외 거점 확대와 국제 물류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 최대 냉동물류기업인 룽칭물류를 인수해 현지 네트워크와 사업분야를 확대하고 원스톱 통합물류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CJ오쇼핑은 지난해 태국·베트남·필리핀에서 전년대비 30%의 성장을 기록하는 등 태국과 베트남에서 홈쇼핑 1위 사업자의 확고한 지위를 다졌다. 해외에서도 기존 주력사업인 TV홈쇼핑 외 온오프라인 채널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높이는 한편, 성장잠재력을 갖춘 신규 지역 진출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CJ E&M은 중국과 동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국가별 사업자들과 파트너십을 창출하고 네트워크를 강화하면서 빠르게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과거에는 한국 스태프가 해외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수준으로 합작 콘텐츠를 만들었다면, 점차 국내 히트작을 가공하는 방식으로 현지화 콘텐츠를 기획하는 단계에 돌입했다.

CJ CGV는 글로벌 시장 확장에 주력한다. 해외 진출 시 해당 지역의 문화 및 특색을 고려한 컬쳐플렉스를 구현하고, 자국 영화의 지원 및 CSV 활동을 통해 영화산업의 동반성장을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CJ그룹 관계자는 "문화를 산업화하는 것이 CJ의 미래라는 이재현 회장의 신념을 바탕으로 신시장 개척 혁신경영에 나선 결과, 글로벌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며 "CJ가 강점을 보이는 문화 및 서비스 관련 사업은 제조업 대비 일자리 창출력도 탁월해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눈을 돌려야 할 분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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