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신흥강자' 인 오포·비보가 화웨이를 따라잡았다.
28일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화웨이는 지난 3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9.0%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작년 동기의 7.5%보다 시장 점유율이 소폭 상승했다.
오포의 시장 점유율은 2.5%에서 5.8%로, 비보의 시장 점유율은 2.8%에서 4.9%로 각각 올랐다. 두 브랜드의 합산 점유율이 10.7%로 화웨이의 9.0%를 추월했다.
오포와 비보는 브랜드는 다르지만 모두 BBK전자의 자회사다. BBK전자가 화웨이를 제치고 삼성과 애플에 이어 사실상 세계 3위의 스마트폰 제조사로 떠오른 셈이다.
이에 앞서 트렌드포스도 비슷한 수치를 제시한 바 있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화웨이의 3분기 시장 점유율은 9.1%로 2분기의 9.2%보다 하락했다. 반면, 같은 기간 오포는 5.6%에서 6.1%로, 비보는 4.7%에서 5.2%로 점유율이 상승했다.
중국은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이다. 삼성전자가 중국 소비자만을 위한 갤럭시C 시리즈로 공략하고 있으나 현지 제조사들의 영향력은 더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