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미국 대선을 둘러싼 불확실성 속에서 금리인상에 대한 경계심으로 미국 연준 정책위원들은 내달 1~2일(현지시간)에 열리는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하는 대신 12월 금리인상을 신호할 것으로 보인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망했다.
WSJ는 정책위원들이 내달 회의에서 12월 금리인상 신호를 얼마나 강력하게 줄 것인지를 고민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12월 정례회의는 13~14일에 예정되어 있다.
연준은 11월 회의를 마친 뒤 9월과 비슷하게 금리인상을 위한 여건이 강화되었으나 경제 활력의 추가 근거를 찾을 때까지 “당분간” 기다릴 필요가 있다는 성명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연준 정책위원들은 최근 인터뷰에서 연내 금리인상을 강력히 시사했으나 실업률이 여전히 5% 부근에서 정체되어 있고 물가상승률도 2% 목표에 이르지 않는 만큼 금리인상을 서두르지는 않는다는 입장을 보였다.
올해 투표권이 있는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은 총재는 10월 14일 WSJ와의 인터뷰에서 “당장 통화정책을 긴축해야 할 정도는 아니”라며 “예상대로 경제가 흘러간다면 올해 안에 금리를 인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앞서 9월 정례회의에서는 에릭 로젠버그 보스턴 연은 총재,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에스더 조지 캔자스 연은 총재가 금리동결에 반대하며 금리인상을 주장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