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아이 클릭 아트]
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지금 이대로라면 전 세계 야생동물 중 2/3가 2020년 안에 사라질 수 있다고 세계야생동물기금협회(WWF)가 경고했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WWF는 27일 공개한 연구를 통해 이 같이 밝히며 1970년대 이후 이미 세계적으로 어류, 포유류, 조유, 파충류 등 야생척추동물 58%가 사라졌다고 전했다. 전 세계 야생동물들이 매년 2%씩 감소하고 있는 것이다.
아울러 그는 “인간이 지구의 너무 많은 부분을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그만큼 동물들의 서식지는 파괴된다"고 덧붙였다.
연구는 이 같은 급속한 멸종의 이유로 서식지 파괴, 자원의 과도한 이용, 오염, 기후변화 등을 꼽았다.
1970년 이후 습지, 호수, 강에서의 멸종 속도가 가장 심각했다. 이곳 서식하던 야생동물은 81%나 감소했다. 매년 4%씩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
개별적으로는 지난 10년간 코끼리 개체수가 1/5 감소했으며 물고기 남획으로 상어, 가오리 수는 1/3이나 줄었다.
테일러는 전 세계 동물의 멸종을 생물 다양성뿐 아니라 인간에도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각국 정부들은 야생동물의 멸종 속도를 늦추기 위한 즉각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이대로라면 동물의 한 종인 인간의 미래에도 영향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그는 정부들이 취할 대책으로 오염물 배출 감축과 서식지 보호 등을 들었다.
WWF의 이번 보고서는 전 세계에 서식하는 3,706종 동물 14,152마리를 대상으로 실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