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합참에 따르면 이순진 합참의장과 조지프 던포드 미국 합참의장은 1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의 국방부 청사(펜타곤)에서 제41차 한미군사위원회회의(MCM)를 개최했다.
한미 합참의장은 공동보도문을 통해 한반도를 비롯한 세계 평화와 안정에 심각한 위협이 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을 강력히 규탄하고,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고 도발 시 단호하게 응징할 수 있도록 효과적인 대응방안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이순진 의장은 회의에서 “북한의 도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한미 공조체계를 구축하고 주한미군 사드 배치 등에 적극적인 협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던포드 의장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도 불구하고 한미동맹은 더욱 굳건하고 강력해질 것”이라며 “미국은 확장억제를 포함한 한반도 방위공약을 흔들림 없이 지켜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 의장이 미사일방어능력 강화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이번 회의에서 초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인 SM-3 탄도탄 요격미사일을 탑재한 미 이지스함의 한반도 전개, 패트리엇 미사일의 주한미군 추가 배치 등이 논의됐을 것으로 예측된다.
MCM은 한미 합참의장이 참석하는 최고 군사협력기구로, 1978년 첫 회의 이후 해마다 양국에서 교대로 개최하고 있다.
이 의장은 MCM에 이어 현지시간으로 14일 던포드 의장과 가와노 가쓰도시(河野克俊) 일본 통합막료장과 함께 한미일 3국 합참의장 회의를 열고 북한 도발에 대응한 3국의 군사적 공조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