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국감] 이언주 의원 "지난해 공공기관 111개 적자…3년 연속 적자도 43곳 달해"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지난해 적자를 본 공공기관은 111개에 달했다. 특히 수년째 잇따라 적자를 내는 곳도 43곳이나 돼 부실하게 운영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1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기획재정부에서 제출받은 '공공기관의 순이익 및 적자 발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298개 공공기관 가운데 37.2%(111개)가 적자를 냈다.

공공기관 유형별로 보면 공기업은 16.7%가 적자였고, 준정부기관은 36.9%, 기타공공기관은 40.0%로 나타났다.

지난 3년 잇따라 적자를 낸 공공기관은 43개로 이들의 적자 규모는 2013년 1조5241억원에서 2014년 2조2985억원, 2015년 5조2322억원으로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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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 한국석유공사의 적자 규모가 지난해에만 4조5000억원으로 가장 컸다. 3년간 누적 적자는 6조8272억원에 달했다.

이언주 의원은 "적자규모가 과다한 공공기관에 대해서는 사업재편 등 강도 높은 개혁을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