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방항공 보잉 '드림라이너' 여객기 32억달러 어치 구매

2016-10-13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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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 787 드림라이너[사진=바이두]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최대 항공사인 남방항공이 보잉사로부터 여객기 3조6000억원 어치를 구매했다.

중국남방항공은 12일 홍콩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꿈의 비행기’ 드림라이너라 불리는 보잉사 787-9 기종 여객기 12대를 대당 2억7100만 위안씩, 모두 32억 달러 어치 구매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해당 여객기는 오는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차례로 납품될 예정이다.

남방항공은 "이번 구매로 광저우 항공허브 건설에 박차를 가해 최대한으로 운영효율을 높이고 그룹 경쟁력을 제고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은 이미 나날이 급증하는 항공기 수요로 보잉사와 에어버스의 구매 '큰 손'이 됐다.

앞서 지난 해 9월 시진핑 국가주석의 방미 일정에 맞춰 중국 항공사와 항공기 임대회사들은 모두 300대의 항공기 구매합의를 체결한 게 대표적이다. 

보잉사는 자체 보고서를 통해  향후 20년내 중국 항공기 시장이 1조 달러를 돌파해 세계 최대 규모 항공기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보잉사는 지난해 8월엔 중국에 최종 조립 공장을 짓기로 결정한 상태다.  에어버스도 이미 지난 2008년부터 일찍이 중국 톈진에 공장을 짓고 A320 여객기 최종 조립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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