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두 공군참모총장은 11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F-35A 도입·운용에 문제가 없다고 본다”며 “F-35A가 도입되면 북한에서 가장 두려워하는 무기체계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정 총장은 ‘미국에서 운용 중인 F-35A에 각종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김학용 새누리당 의원의 지적에 “F-35A는 기종 결정 당시 북한의 핵·미사일 타격을 위해 은밀하게 침투할 수 있는 부분이 가장 높은 장점으로 꼽혔다”면서 “미 공군도 F-35A의 이런 작전능력을 검증받아 운용 중”이라고 답했다.
정 총장은 백승주 새누리당 의원이 ‘F-35A 도입 지연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무기체계는 개발된 뒤에 운영하면서 성숙도가 올라갈 때까지 자질구레한 결함은 나오며 이를 분석하고 보완하는 작업을 한다”면서 “도입할 때는 완벽한 항공기가 들어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F-35A 제작사인 록히드마틴은 결함의 원인을 파악하기 위한 조사에 착수했으며, 현재 상당 부분 결함을 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함이 있다고 판단된 F-35A는 총 57대에 이르는 가운데 이 중 15대만 실전 배치됐고, 나머지 42대는 생산 공정이 진행 중이라 수리가 가능하다고 록히드마틴은 설명했다.
특히 생산 공정에 있는 42대는 한국이 아닌 다른 국가에 보내기 위한 것으로, 2018년부터 2021년까지 F-35A 40대의 한국 도입과는 관련이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록히드마틴 관계자는 “(한국용은) 현재 부품을 모으고 있으며 올해 말이나 내년 초부터 생산 공정에 올라갈 것”이라며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어 2018년 말 도입에는 전혀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