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림은 9일 방영된 SBS ‘우리 갑순이’에서 차가운 계곡 물에 입수하는 장면을 연기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자신의 절친 동창생 달통과 멱살을 잡고 계곡에서 몸싸움을 벌이는 장면이 그려졌다.
송재림의 입수 장면은 지난달 말일 파주의 계곡에서 촬영이 진행됐다. 제작진은 쌀쌀해진 날씨로 생각보다 더욱 차가워진 물속에서 장시간 고생할 송재림의 걱정을 많이 했지만 ‘큐사인’이 떨어지자 송재림은 망설임 없이 물속으로 뛰어들어가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 완벽한 장면을 만들어냈다. 특히 여러 번 계속되는 촬영에 자신을 걱정하는 스태프에게 송재림은 연신 괜찮다며 여유로운 미소로 안심시키며 프로다운 면모를 보였다. 또한, 자신과 함께 고생한 배우, 스태프를 위해 난로와 수건을 직접 챙겨 주며 현장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송재림은 이번 작품에서 10년째 공시를 준비 중인 ‘허갑돌’역을 맡아 ‘허당기’, ‘능글미’ 그리고 ‘짠내’나는 모습까지 선보이며 주말 저녁 안방극장에서 존재감을 발산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10년을 사귄 여자친구 신갑순(김소은 분)과 이별을 한 후, 힘들어하는 모습을 현실성 있게 표현해 극의 몰입도를 더욱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