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화장품 기업과 수출협약(MOU)을 체결하는 것은 물론 개발·생산계약이 이어지는 것 뿐만 아니라 해외 바이어가 직접 화장품 공장을 찾아 최신시설을 살펴보는 사례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엑스포 2일차인 지난 5일까지 기업과 바이어간 1대1 수출상담회를 통해 현장계약을 포함한 수출계약 추진실적이 302건 1,045억원(현장계약실적 4건/154억원, 수출계약추진실적 298건/891억원) 상당에 달한다.
실제로 6일 국내 화장품기업 에띠쁘(대표 박두헌)와 중국 화장품 수입전문기업 칭다오 영춘화 무역회사가 5억5천만원 상당의 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에띠쁘는 이 업체에 천연샴푸와 천연비누 등을 수출한다.
해외바이어가 화장품기업을 직접 찾는 사례도 이어졌다.
실제로 지난 4일 음성에 위치한 월드팩(장원영)과 베트남의 화장품 수입 유통 기업 라티멕스는 MOU를 체결한 뒤 음성에 위치한 월드팩 공장을 찾아 우수화장품 생산과 품질관리 인증인 CGMP(Cosmetic Good Manufacturing Practice)인증 설비를 직접 살펴보기도 했다.
중국에서 온 한 바이어는 “기초화장품부터 색조화장품까지 한국기업을 한자리에 만날 수 있어 좋았다”며 “특히 직원들이 외국에서 온 바이어들을 세심하게 지원해주는 것에 감동받았다”고 말했다.
인도에서 온 바이어 역시 “한국 화장품 기업들은 중국 시장 뿐만 아니라 인도시장에 큰 관심을 가져주고 적극적으로 수출상담회에 임해 인상깊었다”며 “화장품 기업과 바이어들을 위한 엑스포를 마련했다는 것 자체가 바이어들에게도 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경기도에 위치한 A화장품 업체 관계자는 “기업의 입장에서는 고객과 바이어들에게 직접 찾아가서 설명할 수 없는데, 엑스포에선 이를 설명할 수 있고 구매나 계약으로 이어져 큰 도움이 된다”며 “엑스포기간동안 많은 바이어를 만날 수 있고 좋은 바이어들이 실제 계약으로 이어진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보니 내년에도 참가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마켓관에 참여한 B화장품 업체 관계자 역시 “서울이나 대도시에서 열리는 엑스포의 경우 관람객이나 바이어들이 단순한 체험으로 그치는 경우가 많아 아쉬움이 있다”며 “오송엑스포에선 관람객이 1년치 화장품을 한꺼번에 구매하거나 바이어들의 실제 계약으로도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B2B와 B2C 모두 기업의 입장에선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충북도는 제3회 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를 통해 국내외 화장품·뷰티기업에 새로운 비즈니스의 장(場)을 제공하고, 오송의 보건의료행정·교통 지원 인프라가 화장품·뷰티산업 발전의 잠재력을 입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충청북도 화장품·뷰티산업 지원정책 비전과 타 시도와의 차별화 전략을 공유하는 성과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충북도 바이오환경국장(민광기)은 “이번 엑스포를 통해 오송의 브렌드 가치를 높이면서 엑스포가 정착단계에 접어 들었으며, 우량(진성)바이어가 줄을 잇고 있어 우리나라 B2B의 대표적 행사로 자리메김하는 이정표를 세우는 한 해가 될 것으로 보고, 기업과 해외 바이어 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인정하는 ‘K-뷰티의 중심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따라서 충북도에서는 화장품산업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 앞으로도 화장품임상시험연구지원센터를 조기 준공(’16.12)하고 아울러 화장품생산지원시설과 수출사업화 지원센터, K-뷰티프라자 등 핵심 지원시설들을 조기에 건립해 화장품기업을 최대한 지원하는데 받차를 가하기로 하였다
한편 제3회 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는 오는 8일까지 5일간 KTX 오송역 일원에서 최신 뷰티 제품 소개와 1대1 수출상담회, 각종 컨퍼런스 등으로 진행된다.